| / 사진=김경수 경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지사님, 고맙습니다"라며 시작한 글에서 "안 그래도 심경이 복잡하실 텐데 저까지 번거롭게 해 드린 것 같다"라며 "드루킹은 이번 증인신문 과정에서, 이것 말고도 황당한 얘기들을 많이 쏟아내 다들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지사님 관련 내용이 나올 때는, 하도 황당해 재판정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따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각각 '친형 강제진단'과 '드루킹 사건' 재판으로 '동병상련'인 이재명·김경수는 정치적 고비때마다 서로 힘을 실어 왔다.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낙선을 의도했다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법정 진술을 이 지사가 정면 반박한 데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세상 일이란 게 끝날 때까지는 끝이 아님을 새삼 많이 느낀다. 지사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란다. 특히 문자메시지와 전화로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드루킹은 지난 19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김 지사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7년 12월 김 지사와 만났을 때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돕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이야기하면서 야당(자유한국당)이 가져가도 되지 않으냐, 이재명 떨궈도 되지 않으냐. 전해철 표 모아서 남경필 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20일 "'누구보다 김 지사의 인품을 잘 아는데 그럴 리 만무하다'는 게 이 지사의 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 지사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어 촛불정부 내부를 분열시키고 적폐세력의 귀환에 도움을 주는 드루킹의 이간책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