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래퍼 슬리피.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기간 동안에도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이날 슬리피와 전 소속사 관계자가 나눈 대화가 담긴 카카오톡 캡처본을 공개, 수도료와 전기료 조차 못냈으며 월세도 밀려 집에서 쫓겨나게 된 슬리피의 상황이 담겼다. 특히 해당 캡처본에는 슬리피가 "엄마가 단수될까 봐 물 떠놓고 산다"며 T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할부 계약금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슬리피는 지난 2016년 TS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그는 재계약금을 60개월 분할로 받고 있는 가운데 그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슬리피는 지난해 '7214원'이 찍혀 있는 통장 잔액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슬리피가 생활고를 겪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스스로를 '협찬거지'라고 칭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패션쇼는 옷을 안 주면 안 간다"며 "옷을 골라도 고가의 무스탕을 고른다"고 말했다. 또 "협찬으로 먹고 산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예능이 아닌 '현실' 이었던 것.

한편 TS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과 분쟁은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과송지은 역시 법적 분쟁을 벌였다. 

전효성은 지난 2017년 소속사측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이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서울고등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에 양측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2017년 9월부터 계속된 양측의 전속계약 분쟁이 2년 만에 완전히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