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논란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판에 반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아마존은 황폐해지거나 불타고 있지 않다"며 "언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아마존을 '인류의 유산'이라 말하는 것이 잘못됐으며 '지구의 허파'라고 말하는 것도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된 오류"라고 주장했다.


특히 프랑스를 겨냥해 "특정 국가들은 이런 오류를 이용해 무례한 태도를 보이고, 또 식민지적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들은 심지어 가장 신성한 가치인 브라질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마존에 대한 자유와 주권을 존중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마존 화재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국가 중 하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오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연설에 대해 "과학적 사실을 문제 삼는 지도자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올 들어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산불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아마존 지역에서 모두 8만4000여건의 불이 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