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인 시민들이 검찰개혁을 외치며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이날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주최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는 주최측 추산 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과잉수사를 일삼는 검찰과 이를 정쟁의 소재로만 삼고 있는 일부 야당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검찰개혁을 외쳤다"라며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비선출된 권력인 검찰이나 선출된 권력인 야당이나 모두 그 권력의 근원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되돌아봐야 한다"라며 "검찰은 지금이야말로 스스로 개혁에 동참할 마지막 기회임을 인식해야 한다. 민주당은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검찰개혁을 통과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의 과잉수사 등 수사 적폐를 개혁하기 위해 검찰개혁 특위를 가동시키기로 했다"라며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 내규 등 법률 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통해 검찰의 잘못된 기초부터 바꿔내겠다"라고 다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촛불집회를 '친문 세력이 주도한 검찰청 앞 집회'라고 밝히며 "이 정권과 조국이 저지른 불의를 수사 중인 검찰을 오히려 겁박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이 정권이 나서서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검찰 수사에 개입했고 여당 의원들과 단체장들은 우르르 시위 현장으로 몰려갔다"라고 말했다.
또 주최측이 참여인원을 몇십 배로 늘려서 발표했다며 "비상식적인 주장을 국민의 목소리로 호도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결국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다"라며 "지금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의 요구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조국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라는 명시적인 요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국을 공정하게 수사해서 구속하고 법정에 세우는 것이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다"라며 "그것이 바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정상적인 국가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