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라며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우리 정부 들어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대폭 강화됐다"라며 "반면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라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라며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따라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와 검찰개혁단 등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하여 장관과 관련된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내용을 확정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에 관하여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개혁의 주체이고, 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법 제도적 개혁에 관하여는 법무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검찰권의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서는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석으로 지연되고 있는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대검찰청 사무국장의 인사를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수용의 뜻을 전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