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대구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2일 9시 40분쯤 달서구 용산동 도로 옆 담장이 비바람에 붕괴됐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
지난 2일 경북 성주에서 수로 침전물을 제거하던 중 물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고 삼척과 영덕에서는 토사 붕괴로 주택이 파손되면서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포항에서는 모텔 주변 세천 범람으로 도랑에 빠진 1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 4명(경북 1명, 제주 3명)이 발생했고 경북 포항에서 2명이 실종돼 현재 소방서에서 수색 중이다.
이번 태풍으로 1546명이 사전대피 했으며 이재민 10세대(30명, 제주)가 나왔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101동이 침수(완도 58, 제주 37, 목포 6)됐으며 주택 등 16동은 파손됐다.
공공시설인 제주에 위치한 학교의 교실 1개소 지붕이 파손됐으며 완도군 완도초·중학교 등 13개소가 물에 잠겼다. 제주에서는 상수도 송수관 1개소가 파손됐고 마을 진입로 석축이 붕괴됐다.
현재 도로사면이 유실된 곳이 14개소(경북 8, 경남 2, 국도 4)이며 3일 영동선 새마을관광열차(해랑)가 산사태로 인해 탈선했다. 제주시 성산읍과 구좌읍 일원 1056세대는 정전됐다가 이날 0시20분 복구됐다.
태풍으로 인해 21개 국립공원 515개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됐으며 100개 항로 165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지됐다. 행정안전부의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은 태풍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2일 오후 10시 삼척, 울진 등 집중호우 예상지역 주민의 사전대피를 지시했다.
강원 및 경북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강릉·삼척, 대구 달성, 경북 울릉·봉화·상주·울진·구미·김천·고령·영덕, 전남 고흥·보성·장흥, 경남 거창·합천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으며 강원 인제·영월·양양, 북죽 영동, 전남 완도·여수·순천, 경북 영주·포항·안동 등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전국에서 4만5295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이다. 정부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한 뒤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