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LJF 멤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LJF는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부터 쌓아온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모임이다.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TDK 등 일본을 대표하는 9개 전자부품 회사 사장이 모임에 속해있으며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열렸다.
재계는 이번 모임이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 7월부터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은 지난 7월4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방한 당시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 손 회장의 저녁 만찬을 주재해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고 7월7일부터는 엿새간 일본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뒤 주요인사들과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일본 럭비 월드컵 개막식에 초청 받아 행사를 참관한 뒤 한동안 현지에 머물며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미팅을 이어갔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 2위 이동통신 업체 KDDI의 5G 장비 최대 공급업체로 낙점된 것은 이 같은 이 부회장의 민간 외교가 바탕이 된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5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2위 통신사인 KDDI 본사를 방문해 이들 기업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전자는 KDDI의 5G 네크워크 구축 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5G 통신장비를 차례로 공급하게 된다. 공급규모는 20억달러(약 2조35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