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된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된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가 ‘평화의 소녀상’을 재전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9일 오전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10층은 2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표현의 부자유전·그후’ 기획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등이 전시돼 시작부터 논란이 됐다. 일본 내에서 우익세력들의 반대로 전시가 지난 8월4일부터 중단됐었지만 안전조치 등을 취한 상황에서 지난 8일 재개됐다.

전시 재개 첫날은 회당 30명씩 총 60명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럼에도 1300여명이 몰렸다. 9일 오전에는 그보다 적은 숫자였지만 평일 이른 아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사람이 몰린 셈이다.


이번 전시는 오전, 낮, 오후 3번 추첨을 통해 8일보다 10명 늘어난 210명이 관람할 수 있게 주최측에서 조치했다.

‘표현의 부자유전·그후’ 기획전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외에도 한반도 침략 주범인 쇼와 일왕(히로히토)의 사진을 태우는 영상 등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 사실을 고발하는 작품들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우익세력 등의 항의가 이어졌고 전시장 등에 테러 협박이 들어오자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개막 사흘 만인 4일 전시를 중단했다.


기획전 운영위원들은 지난달 13일 나고야지방재판소에 전시 재개 요구 내용의 가처분신청을 냈고 30일 전시 재개에 합의하게 됐다.

한편 아이치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