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장동규 기자 |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상승할 것이냐'에 대한 답을 취합한 결과다.
‘0~1%’로 답한 비율은 21.4%, ‘1~2%’가 33.0%로 전월대비 0.7%포인트, 1.2%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소비자들의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대폭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표물가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 컸다. 다만 물가인식이 여전히 100을 넘어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6으로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상승한 것이다. CCSI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주가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10~17일 이뤄졌기 때문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기지표 부진에는 영향을 덜 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넘지 못했다. 기준선 밑이면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으로 아직까진 경기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현재경기판단(72)과 향후경기전망(77) CSI가 각 4포인트, 2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과 관련해선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9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도 108로 2포인트 올랐다. 다만 현재생활형편(92), 가계수입전망(97) 지수는 제자리걸음했다.
주택가격전망은 115로 전월대비 6포인트 뛰어 올라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1년 뒤 집값 만큼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더 늘었다는 얘기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지난해 9월(128) 이후 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