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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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에 3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35.2%로 나타났다. 한은이 현재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을 뜻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이다. 돈 벌어서 이자도 못 갚은 기업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영업이익률이 하락해서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5.6%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6.1%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2017년 5.6%에서 지난해 4.4%로 1.2%포인트가량 급락했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상황에서 갚아야 할 이자부담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금융비용부담률(이자비용/매출액)은 1.2%로, 전년(1.1%)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들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게 주요인”이라며 “특히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적자기업’도 29.5%에 달했다. 이 역시 현재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6년(27.0%)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470.9%로 전년(537.4%)보다 하락했다. 제조기업과 비제조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각각 848.3배, 286.8배다. 전년(914.3배, 348.9배)보다 일제히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