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행렬이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김 전 회장을 추모하는 이들의 조문 행렬이 늦게까지 계속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저녁 8시쯤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약 15분 간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했다.
김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여정부 시절 맺었던 고인과의 여러 인연을 언급하셨다"며 "직접 명복을 빌었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도 "연배가 달라 고인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으나 한국경제 성장 과정에서 고인의 헌신과 기여는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8시30분에는 야구선수 류현진이 빈소를 찾았고 배우 김정은도 밤 9시쯤 고인을 조문했다. 권영수 ㈜LG 부회장도 LG그룹을 대표해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권 부회장은 "김 전 회장은 '탱크주의'로 불리는 만큼 도전적이신 분"이라고 말했다.

조문객들은 오전부터 줄을 이었다. 이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시작으로 박 회장의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장치혁 전 고합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정·관계에서도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이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승수 전 국무총리, 오명 전 장관, 한광옥 전 비서실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연달아 빈소를 찾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회장도 오전 11시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12시30분쯤 빈소를 찾았다. 정 전 의장은 고인에 대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중 한 분"이라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기업을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어넣으셨고 기업인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신 그런 최고의 기업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변양균 전 청와대정책실장, 진념 전 부총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서상기 전 의원, 박진 전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빈소를 다녀갔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측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장례에는 전날부터 총 7000~8000명의 조문객이 발걸음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뤄졌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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