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2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 대통령의 약속이다. 조속한 이행과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2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 대통령의 약속이다. 조속한 이행과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의정부시
지난 11일 국방부가 발표한 주한미군기지 즉시 반환 대상에서 의정부시가 제외되면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는 12일 "정부가 발표한 4곳 외에도 의정부 등에 남아 있는 미군기지를 추가로 반환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서 "정부가 반환을 늦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정부시에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8개의 주한미군기지가 있으며 이가운데 5개의 부대 터는 반환을 받아 개발 사업이 완료으나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던 3개의 미군기지는 아직 반환되지 않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 발표에서 의정부시가 제외됐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낙담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정부 미군기지가 조속히 반환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이 지역에서 오셔서 미군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의 특별한 배려를 공약하고 약속하신 바 있다”며 “청와대는 지난 8월30일 26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조기반환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 발표에 의정부시민은 허망하고 아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60년 넘게 기다렸고 10년 전부터는 반환한다고 해서 개발 계획과 발전 방안을 마련했는데 또다시 기다리라고 하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모두 참석하고 시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주한미군지기 조기반환 이행과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번 즉시 반환 대상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 등을 담은 항의 공문을 국방부에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