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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하면서 국내 증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당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2단계 협상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8%) 오른 2171.90에 거래돼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13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부터 예정됐던 대중 추가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일부 중국산 제품에 매겨 온 15% 관세는 7.5%로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매우 큰 규모의 1단계 합의에 동의했다”며 “그들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농산물, 에너지, 제조품 등 많은 것들의 대량구매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핵심 쟁점인 중국의 기업 보조금 지급 금지 등은 2~3단계 협상에서 다뤄질 내용인 만큼 변수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2단계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데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2단계 협상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도달은 앞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2단계 협상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보조금 이슈’가 남아있다”며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은 지금까지 증시에 반영된 수준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글로벌 증시가 산타랠리를 보일지는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계와 기업이 지출 확대에 나서 2020년 세계경제 성장세가 개선될지에 달려 있다”며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내년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의 충분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무역분쟁의 재발 우려가 완전히 해소돼야 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