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은행 |
가계 소득분배 상황을 나타내는 3대 지표인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은 모두 개선되면서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소득재분배 정책 효과로 풀이된다.
17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3억5281만원으로 1년 전(3억4368억만원)보다 2.7% 증가했다. 순자산은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액수다. 전체 가구의 자산도 4억3191만원으로 전년대비 2.7% 늘었다.
소득구간별로는 평균 소득이 1000만~30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중이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1.4%를 차지했으며,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 가구 비중은 14.8%를 나타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000만~30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변동이 없었으며 1억원 이상 고소득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분위별로는 1분위 소득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분위 소득은 1104만원으로 2017년 1057만원보다 47만원(4.4%) 증가했다. 5분위 소득증가율 1.7%보다 2.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분위는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8.0% 감소했으나 공전이전소득과 사적이전소드기 각각 11.4%, 17.6%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소득이 크게 늘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이 늘자 분배지표도 개선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2017년 0.354에서 2018년 0.345로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소득평등을 나타낸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배율은 같은 기간 6.96배에서 6.54배로 낮아졌으며 상대적빈곤율도 17.3%에서 16.7%로 줄었다. 이는 2011년 통계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가구의 부채도 가빠른 속도로 늘었다.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2017년 7668만원보다 242만원(3.2%) 증가했다. 이는 소득 증가율 2.7%를 웃도는 수준이다.
부채는 금융부채가 72.8%를 차지했으며, 임대보증금이 27.2% 비중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 가구주의 평균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채 증가율에서는 30세 미만이 1년새 23.4%(606만원)의 부채가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