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로 매수·매도자 모두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팽배하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졌고 교육 제도 개편 이슈와 학군수요 움직임으로 수요가 이어졌던 양천구도 관망세가 역력한 모습이다.
급매물도 아직까지는 눈에 띄지는 않았고 시세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도 적었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약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례도 늘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책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을 비롯해 양천 등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강서, 노원, 동작, 성북 등은 정책 실효성을 아직까지는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 0.65% ▲송파 0.57% ▲관악 0.28% ▲서초 0.28% ▲구로 0.25% ▲동작 0.24% ▲광진 0.21% ▲강남 0.20% 올랐다.

강동은 대책 발표 이전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명일동 삼익그린 11차와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엘스, 신천동 장미1·2차 등이 2000만~5000만원 뛰었다.

신도시도 아직까지 대책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일산 0.08% ▲중동 0.06% ▲분당 0.04% ▲동탄 0.03% ▲위례 0.03% ▲판교 0.01%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02%)은 매수세가 줄며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부동산대책 발표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은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광명, 과천, 하남도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광명 0.10% ▲수원 0.10% ▲안양 0.08% ▲남양주 0.06% ▲성남 0.06% ▲인천 0.02% ▲고양 0.02% 올랐다. 반면 매수세가 주춤해진 이천(-0.02%), 화성(-0.01%)은 떨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서초 0.38% ▲강남 0.26% ▲강서 0.18% ▲성북 0.18% ▲강동 0.17% ▲종로 0.14% ▲동작 0.12%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 0.08% ▲동탄 0.04% ▲분당 0.02% ▲판교 0.01% 상승했고 산본(-0.12%), 중동(-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05% ▲수원 0.05% ▲용인 0.05% ▲고양 0.03% ▲안양 0.01% 뛴 반면 입주 여파가 여전한 시흥(-0.01%)과 전세 수요가 크게 감소한 남양주(-0.01%)는 내려갔다.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시장은 관망세가 형성됐다. 대출규제 강화로 돈줄이 막히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추격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진입은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6월까지 양도세 중과 한시 면제 등의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예상된다.

다만 비규제지역이나 대출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고 자사고 폐지 등 교육 정책 변화와 분양가상한제 지정으로 청약 대기수요가 늘면서 겨울 비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 전세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 있다. 내 집 마련 수요가 당분간 임차 시장에 머물면서 교통 여건 및 학군이 우수한 지역이나 신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