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대로 말하라. /사진=OCN 제공 |
OCN 새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 제작사 측이 안전사고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본대로 말하라' 제작사 에이치하우스 측은 2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저희 촬영현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아픔을 겪고 계신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사고 이후 꾸준히 치료 경과 및 재활방안에 대해 논의해오고 있었다"며 "그 결과 지난 22일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협의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합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에이치하우스 측은 "합의의 세부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산재보상 수준을 상회한다는 점을 말씀 드리며 향후에도 피해자 회복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더불어 그 동안 피해자 측과 긴밀하게 협의를 지속해오며 이번 안전사고 이슈화로 인해 피해자가 불편해 하는 부분을 알게 되어 사전 동의하에 아래와 같이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본대로 말하라' 측은 "피해자 측에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번 사고가 일방적으로 이슈화된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 방송 스태프 지부 측에서 주장한 사항들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도 아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당초 방송 스태프 지부 측에서 요청한 기자회견 출석과 보상 협의 권한 위임을 거부했으며 대외적인 이슈화보다 재활치료에 집중해 하루 빨리 현장으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사는 피해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재활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1년6개월 간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부분을 '수술 이후 경과 좋으며, 이달 말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길 예정으로 약 3개월의 재활기간 거쳐 퇴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동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본 안전사고의 위중함을 깊게 인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다행히 피해자 회복상태가 긍정적이고 합의도 원만하게 마무리되어 당사는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야외촬영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체 현장 적용에 나섰다. 정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명확한 의지를 갖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더불어 당사의 제작환경 개선 노력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며 "당사가 지난해 주 68시간 제작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의 일환이었고 그 자체로 위법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면서 "개선의 과정이 지난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작환경이 서서히 나아져 왔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개별 사업자로서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당사는 드라마제작사협회를 통해 지상파 3사와 언론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논의 중인 4자 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표준근로계약 도입과 관련한 업계 전반의 노력과 합의에 당사도 동참할 것을 수차례 밝혀온 것처럼 앞으로도 드라마 산업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1월29일 오전 11시쯤 인천 영종도 인근 도로에서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는 자동차 추격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스태프들이 타고 있던 슈팅카(촬영을 위한 특수제작차량)와 액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스태프 총 8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중 크게 다친 조명 스태프 한 명은 척추가 골절돼 약 3개월간의 재활 기간을 거친 후 퇴원할 예정이다.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사)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방송노동 3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본대로 말하라'의 촬영현장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해 스태프가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대책수립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방송노조 3단체는 주중 CJ ENM과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하우스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