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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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하진씨는 매일 밤 스마트폰으로 반찬거리를 주문한다. 전날 밤 10시에 스마트폰으로 두부 한모, 콩나물 한봉지 등 식재료를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문앞에 배달오는 '새벽배송'에 만족하고 있다. 김씨는 "스마트폰 터치 한번이면 집으로 신선한 식재료가 배송돼 기분 좋은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올빼미족이 크게 늘고 있다. 식재료뿐 아니라 도시락·이유식·간편식 등 먹을거리를 집으로 배송받고 청소·세차·세탁 서비스 인력을 집으로 부르는 '홈코노미'가 증가하는 추세다.

26일 KB국민카드는 25∼54세 국민카드 고객이 작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 홈코노미 관련 3개 업종에서 결제한 1064만건의 자료와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식재료 새벽 배송의 결제 건수가 올해 2분기에 작년 1분기 대비 하루평균 414.1% 급증했다. 식재료 새벽 배송은 하루평균 결제 고객 증가폭이 431.8%로 일평균 결제 건수 증가 폭보다 커 신규 고객의 증가가 업종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은 같은 기간 6.4% 늘어나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다만 하루평균 결제 건수 규모로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이 4000건 이상으로 여전히 가장 많다. 전체 일상용품 배송 이용 고객은 여성이 74.2%로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연령대는 35∼44세가 49.8%를 차지했다.

집안·차량 관리 업종(출장 세차·자동차 관리, 출장 청소, 아이돌봄 서비스 등)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203.4% 증가했다. 이 중 출장 세차·자동차 관리가 392.7% 늘어나 이 업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1인당 결제 건수가 1.7건에 불과하지만 건당 결제금액이 9만6927원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컸다.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올 2분기 일평균 결제 건수가 지난해 1분기보다 8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부분을 세부적으로 보면 동영상 콘텐츠가 408.3% 늘어 압도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이어 도서 콘텐츠(89.8%), 음악 콘텐츠(27.3%), 게임 콘텐츠(4.2%) 순으로 이용이 늘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과 동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활동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여유 시간을 집 밖이 아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식재료 배송, 집안·차량 관리 서비스 외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