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해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8063주를 주당 4700원, 3228억원에 인수하고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이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인수금액 가운데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변동가능)를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까지 국내외의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을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DC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그룹의 비전 실현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2조18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함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HDC그룹은 항공산업뿐 아니라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9월3일 예비입찰에 이어 11월7일 입찰에 참여했다. 같은 달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4일 HDC그룹 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수준비단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