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의 풀백 듀오로 성장하고 있는 리버풀의 (왼쪽부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드류 로버트슨. /사진=로이터 |
이번 시즌 리버풀의 기세가 무섭다. 31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경기 동안 18승1무 승점 55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레스터 시티를 4-0로 완파한 리버풀은 2위 그룹과의 격차가 승점 13점 이상에 달한다. 심지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그야말로 무적에 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리버풀이 승점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았으나 리버풀은 오히려 전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여러 선수가 월드클래스급 실력을 보유한 가운데 리버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포지션은 풀백이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이 보유한 아놀드와 로버트슨은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벤 칠웰과 히카르두 페레이라를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의 ‘전설’ 케네디 역시 후배들을 극찬했다. 현지 매체 ‘미러’에 따르면 먼저 케네디는 "아놀드와 로버트슨은 세계 어떤 선수와도 바꿀 수 없다"면서 "그들이 본인들 옆에 버질 반 다이크를 두고 있는 것은 정말로 좋은 일이다. 반 다이크는 환상적인 수비수이며 풀백들을 전진할 수 있게 해주는 선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리그에서만 8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아놀드에 대해 “그는 환상적인 패싱력으로 다른 수비수들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항상 상대팀들을 압박에 빠지게 만들며 수비수들을 뒷걸음치게 한다”며 그의 남다른 능력을 칭찬했다.
로버트슨을 두고는 “해당 포지션에서 리버풀을 위해 그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나는 로버트슨이 경기에 임하는 방식을 사랑하며 그의 거침없는 모습을 좋아한다. 본인이 하는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더 요구한다. 아놀드 역시 마찬가지다. 리버풀이 팀으로서 성공하고 있으며, 시즌 내내 리그에서 패배하지 않은 이유다”며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