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QLED 8K TV. / 사진=삼성전자 |
전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2020’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미래의 삶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올해 전시회를 관통할 주요 키워드를 <머니S>가 미리 짚어봤다.
◆8K TV 주인공은 누구?
올해 CES 2020은 지난해에 이어 8K TV 화질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8K TV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LG전자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기반의 TV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중국 TCL도 지난 10월 말 ‘8K QLED TV’를 출시했고 일본 소니는 지난 6월 북미시장에 8K LCD TV 98·85형 2종을 출시하는 등 해외기업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워스·창홍·하이얼·하이센스·콩카 등도 조만간 8K TV를 출시할 방침어서 이번 CES는 글로벌 TV업체들의 2020년 8K TV 전략과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업체 간 비방 등은 없을 전망이다. CTA는 계약서 약관 19조와 21조를 통해 참가업체는 참가자의 제품만을 전시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보기에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콘텐츠의 전시와 시연은 자제하도록 했다.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AI도 빼놓을 수 없는 CES의 메인 키워드다. 수년째 CES의 공통된 주제는 IoT를 통한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 사람과 도시 등의 초연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사람의 말 한마디로 기기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바이오리듬이나 컨디션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현실로 앞당기려는 것인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AI다.
사람의 생활환경과 가전 및 IT기기 사용패턴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해 먼저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기 때문.
전시회에 참가하는 글로벌기업들은 기존에 선보였던 AI관련 기술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가전제품에 접목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표적인 IT·가전기업이 AI를 앞세워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포티투마루 등 국내 스타트업들과 KAIST 등 학계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AI솔루션을 내세워 세계를 상대로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은
| /사진=이미지투데이 |
올해에도 국내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도 아우디,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GM, 폴스타 등이 대거 참가해 CES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 기업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등 한층 정교해진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안할 방침이다.
◆초연결의 신경망은 5G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초연결’이 정상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망이 중요하다. 인체에서 뇌가 내린 명령를 각 신체기관으로 전달하려면 세밀한 정보망과 신경망이 필요하듯 기기와 인간, 도시가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는 자연스럽고 세밀하며 무엇보다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테면 자동차가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변 도로환경, 앞·뒤·옆차 간의 거리 등 다양한 정보기반 양방향 통신이 이뤄져야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단이 5G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4G 환경에서는 차가 1m 이상 주행한 후 긴급제동 명령을 수신하는 반면 5G 환경에서는 불과 3cm도 진행하지 않고서 정지신호를 받아 사고확률을 줄인다.
이에 따라 올해 전시회에선 5G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은 물론 글로벌기업 간 협력방안 등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기술 어디까지 왔나
로봇은 과연 인간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게 도울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올해 CES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기업들이 간병과 건강관리, 이동성, 배달, 가정업무, 레저·레크리에이션, 고객경험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소개한다.
국내기업 중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기능의 로봇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며 한컴그룹도 홈서비스로봇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두산도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협동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6호(2019년 1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