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장관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으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교착과 제재 장기화라는 엄중한 국면에서 김 위원장이 내린 결정이다.
노동신문은 1일 1면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대신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결과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과 국무위원회의 최고 자리에 올라 권력을 장악한 후인 2013년 이후 노동신문에 신년사가 게재되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평소보다 1시간 앞선 오전 8시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 조선중앙TV에도 예년과 달리 '신년사 예고' 방송을 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오전 8시 45분께 북한 방송매체가 신년사 방송을 예고하고 오전 9시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신년사를 내보냈다. 대신 올해는 4일간 진행된 당 전원회의 결과를 기록영화 형태로 방영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매년 1월1일 녹화방송 형식으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왔다. 통상 육성 신년사의 녹화 중계가 끝난 직후 노동신문에 전문이 실린 채 발행됐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며 통상 대내정책, 대남메시지,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