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2일 금융위원회 시무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은 금감원 스케줄 대로 하는 것이고 그 기관(우리은행)은 그 기관의 스케줄을 미룰 수 없다"며 "각자 자기 역할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손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징계 방안을 사전통지하고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손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는데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각자 스케줄에 따라 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특히 금융위 산하 기관이자 우리금융 이사회 멤버인 예금보험공사가 손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 은 위원장은 "만약 예보가 반대표를 던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냐"며 "각자 필요에 의해 판단한 것이고, 당국이 예보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새 기업은행장 임명을 놓고 벌어진 '낙하산' 논란에 관해서는 "어느 분이 해당 기관에 최고일지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며 "(출신 성분을 놓고) 조직 내부냐, 외부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사람이 누구일지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조직 개편을 묻는 말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취지에 맞춰서 소비자보호처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금감원 부원장보를 늘리는 등 조직 개편에 관해 이견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