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노·노·사·정 합의를 통해 해고자 복직에 나선 쌍용자동차.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경영난에 허덕이는 사측의 유급 휴직 통보에도 쌍용자동차 휴직자들은 당장 내일(7일)부터 정상출근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휴직자 46명은 오는 7일 평택공장에 출근할 계획이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2018년 9월 노·노·사·정 합의에 따라 지난달 말 부서배치를 받았어야 한다”며 “아직도 부서배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출근으로 부서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회사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9월 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은 노·노·사·정 합의를 이뤄 119명의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 바 있다. 2009년 구조조정 이후 약 10년 만에 해고노동자들이 회사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사측은 2018년 말까지 해고노동자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40%를 지난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해고노동자 복직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쌍용차는 지난해 치열한 내수경쟁, 수출부진 등의 영향으로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실적이다. 위기를 느낀 쌍용차 노사는 고강도 경영쇄신에 합의했다. 상여금 200%와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을 반납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도 위기에 빠진 쌍용차를 구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결국 사측은 지난달 24일 휴직자 46명에게 유급 휴직(임금 70% 지급)을 통보했다. 경영여건이 개선되면 현장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고자 부서배치를 당장 이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