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인한 중동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해상자위대를 예정대로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미에현에 있는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수집 태세 등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자위대를 파견, 일본 관계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관련해선 “모든 관계자에게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도록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2월27일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자위대를 중동 해역에 파병하기로 했다. 자위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와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파견되지만 연합의 활동에 맞춰 올해 1월에 파견할 방침이었다. 

아베 총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사태 악화를 피해야 하며 모든 관계자들에게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달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이 일본에 방문했는데, 이 지역의 긴장완화와 정세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일본만의 외교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