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중국 '원인불명' 폐렴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이번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9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이번 집단 발병상태를 조사하는 전문가팀은 "이번 원인 불명의 폐렴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초기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팀은 또 "환자들의 기관지폐포세척, 인후도말, 혈액 등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핵산증폭검사(NAT검사)를 진행한 결과 15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양성이 나온 사람의 샘플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했다"고 밝혔다.


전문가팀은 또 "7일 저녁 9시 기준, 해당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체 염기 서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의 호흡기 및 소화기관 감염을 일으키는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다. RNA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사람에게 염증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6가지 종류가 보고됐다. 기존에 알려진 4종은 병원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나머지 2종은 전염성이 강한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다.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한 우한시./사진=질병관리본부
다만 중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 9종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WHO(보건기구)도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바이러스설이 더욱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난 2002년에는 사스, 2012년에는 메르스가 출연했다면서 올해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하는 게 이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원인불명 폐렴과 유사한 사례는 앞서 국내서도 발생했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에서 중국 국적 여성(36세)이 지난달 우한을 방문하고 난 후 비슷한 증상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안정적이고 호전된 걸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6~7일가량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