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비철강사업 육성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비철강사업 육성’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년 전 취임하면서 줄곧 강조해온 키워드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 해 경기 불확실성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 신년 인사회’가 끝난 후 새해 사업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철강사업에서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7월 최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철강과 비철강으로 양분된 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철강과 비철강, 신사업 비중을 ‘40:40:20’으로 수익 구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철강산업은 수요부진 속에 통상 및 환경 등 다양한 이슈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미국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여파, 수요 부진과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감소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 이슈로 인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와 고민을 떠안았던 한해였다”며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민관이 함께 글로벌 통상규제에 적극 대응해 수출 3000만톤 수준을 유지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환경 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산업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으로 확산된 보호무역 조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철강수요는 1%대 저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영 회장, KG동부제철 이세철 사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