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전시한 8K QLED TV / 사진=이한듬 기자
올해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2020’의 주요 키워드는 8K TV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 외에도 중국, 일본의 다양한 가전기업들이 8K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올 한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0’에서 한중일 가전기업들은 전시장 메인에 8K TV를 대거 전시했다.

LG전자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전시한 8K OLED TV / 사진=이한듬 기자
글로벌 8K TV시장 점유율 87.9%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제시한 8K TV 화질선명도(CM)값 기준인 50%를 충족하는 2020년형 QLED 8K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고 사용환경과 영상 속 상황에 맞춰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중국 TCL이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전시한 8K QLED TV / 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도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를 선보였다. ‘알파9 3세대’는 지난해 ‘알파9 2세대’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학습 알고리즘 등이 향상돼 최고의 화질과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해 2K(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하고 재생 영상의 장르도 인식해 스포츠,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질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 음악, 뉴스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구현한다.

중국 하이센스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전시한 8K ULED TV / 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려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중국 TCL도 8K QLE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8K TV 최신 QLED 모델인 X915는 8K 해상도에 8K 업스케일링 기술, HDR 10+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얼은 75인치 8K LCD TV를, 창홍은 ’CHIQ 아티스트’라는 이름의 8K LCD TV를, 하이센스도 ULED라는 이름의 98·85인치 8K TV를 공개했다. 하이센스는 올해 초 호주에 8K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만 샤프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전시한 8K LCD TV / 사진=이한듬 기자
대만 샤프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80·70·60인치 8K LCD TV를 전시했다.
일본은 소니가 75인치, 85인치 두 가지 모델의 8K TV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이미지 프로세서 X1 얼티미트가 선사하는 화질뿐만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화면에서 소리가 울리는 것 같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파나소닉은 8K TV가 아닌 8K 영상 기술을 프로젝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 여름 도쿄올림픽이 세계 최초로 8K 방식으로 생중계되는 점을 고려해 영상콘텐츠도 8K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