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연세대 동문 의원들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지금이라도 류 교수에 대한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교수직 박탈 등 대학 당국의 합당한 처분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연세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동문' 14명은 16일 김용학 연세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며 "모교가 역사와 전쟁 범죄로 피해 입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떳떳하기를 우리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류 교수 해임 촉구 서한을 보냈던 것을 상기시킨 뒤 "어찌된 일인지 학교의 교원인사위원회는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새 학기에 류 교수의 경제사회학 강의가 또 개설될 것이란 소식이 학교 안팎으로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모교에서 보편적 인권을 짓밟고 전쟁 범죄를 감싸는 몰상식한 류 교수가 강의를 지속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수업권을 침해당하고 성희롱을 당한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도 묵살되는 상황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왜곡과 피해자에 대한 혐오가 넘쳐나고 있다"며 "만일 지성의 전당인 대학 강의실마저 이를 방치한다면 성숙한 공동체적 가치를 학습하는 대학의 본래 목적은 상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원식(토목 76) 의원 주도로 작성된 이날 서한에는 김성환(법학 83), 박범계(법학 85), 송영길(경영 81), 송옥주(신방 83), 안호영(법학 84), 우상호(국문 81), 유동수(경영 81), 윤후덕(사회 76), 이규희(법학 81), 조정식(건축 82·이상 민주당) 의원과 황주홍(정외 73) 평화당, 신용현(물리 79) 바른미래당, 김종대(경제 84) 정의당 의원 등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의원 전원을 비롯한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번 촉구 서한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