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방분한 대주주 마힌드라 사장이 17일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난다. 마힌드라 사장이 이 자리에서 어떤 요구사항을 꺼내들지 관심이 크다.
이날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고앤카 마힌드라 사장은 산업은행 자금지원 문제와 쌍용차 복직자 문제 등을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꺼낼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마힌드라 사장의 방한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고, 산은 대출 연장 등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사회를 하면 사장과 이사회 의장이 1대 1 대화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이사회에 앞서 직원들과 대화를 갖고, 자구노력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며 "대주주로서 쌍용차 위기상황에서 역할을 하려는 의지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산업은행 등 한국 정부의 지원을 단서로 걸고 있는 상태다.
앞서 고앤카 사장은 지난 1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대주주로서 쌍용차 회생을 위한 책임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마힌드라는 직접 투자계획을 포함해 쌍용차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쌍용차가 충분하고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참과 협조하에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서 1900억원 정도를 빌렸고 이중 900억원이 올해 7월에 만기가 돌아온다. 이날 면담에서 쌍용차와 산업은행은 차입금 만기 연장과 추가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