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지난 19일 99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에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재계는 24세의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성공하고 훗날 한국으로 진출해 재계 5위의 거대 유통기업을 일군 1세대 경영인인 신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며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유족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일 롯데가를 제외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취재진들에게 “원래 존경하던 분이고 최고의 원로 경영진이셨다”고 고인을 기렸고 박 회장은 “자수성가 창업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으로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인들에게 모범을 보인 분”이라며 “우리나라 여러 젊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광모 LG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이들 외에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최한명 풍산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조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튿날에는 김범석 쿠팡 대표가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쳤다. 또한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혜경 버버리코리아 대표,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도 차례로 조문을 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정오께 권영수 LG 부회장과 빈소를 찾아 10분 간 머물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빈소를 방문해 40여분간 머물며 슬픔을 나눴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강희석 이마트 대표 등 신세계그룹 사장단도 조문했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22일 발인과 영결식 등을 거쳐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에 마련된 장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