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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부문 실적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디스플레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도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8% 줄어든 것이다. 연간 매출액은 2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59조8848억원, 영업이익 7조16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7%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와 디스플레이 부진의 영향을 받아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사업은 시스템반도체가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부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6% 줄어든 14조200억원이다.


디스플레이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읭 연간영업이익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2조62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크게 줄었다.

지난해 소비자가전(CE)사업은 연간 2조6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가량 증가한 것이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IT모바일(IM)부문은 전년 대비 8.9% 줄어든 9조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모바일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26조9000억원 가량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는 수요 변동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