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설 연휴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재건축은 하락과 보합을 오르내리며 약세 반전이 임박한 분위기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았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 등 알짜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 전반적으로 원하는 전세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06%) 대비 소폭 둔화된 0.05%다.


서울 매매시장은 설 연휴 이후에도 대출 규제를 덜한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구로 0.22% ▲노원 0.16% ▲도봉 0.13% ▲성북 0.13% ▲관악 0.10% ▲서대문 0.09% ▲중랑 0.09% ▲강서 0.08% ▲양천 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 0.06% ▲판교 0.06% ▲동탄 0.02% 등 일부 지역을 빼고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인천은 ▲의왕 0.04% ▲수원 0.03% ▲인천 0.02% ▲고양 0.02% ▲광명 0.02% ▲구리 0.02% 순으로 뛰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없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마포 0.24% ▲서대문 0.23% ▲서초 0.12% ▲송파 0.12% ▲구로 0.11% ▲중구 0.10% ▲성북 0.08% ▲강서 0.0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 0.04% ▲일산 0.04% ▲평촌 0.04% ▲김포한강 0.02% ▲동탄 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신분당선 호재로 단기간에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높아진 수원 외에는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0.06% ▲인천 0.02% ▲고양 0.02% ▲성남 0.01% ▲안양 0.01% ▲용인 0.01%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16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매가격은 안정된 양상”이라며 “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유예기간으로 정해진 올해 상반기에 매도하려는 매물들이 시장에 틈틈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전세시장은 규제 여파로 매매시장으로 갈아타지 못하는 수요층이 누적된 가운데 청약 1순위 거주기간이 올해부터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에 대기하는 실수요자가 함께 늘었다”며 “이처럼 전세 수요는 과거보다 늘어난 가운데 시장 내 알짜 물건은 부족해지면서 초과수요에 따라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