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이 잠정 휴업에 돌입해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영화관까지 일제히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이날부터 임시휴업을 실시한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가 당사에서 근무한 협력사원인 것을 확인함에 따라 이날부터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해당 협력사원에 대해 확인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휴무 및 자가격리 조치하고 같은달 29일부터 수원점 전 구역을 방역조치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고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시휴점을 결정하고 추가 방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중국인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전날(2일) 확인하고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금일 영업을 종료하고 임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며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후에 재개점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신라면세점 서울·제주점, 이마트 부천점, CGV 부천역점이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앞서 이마트 군산역점과 CGV 성신여대입구점 등도 임시휴업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CGV성신여대입구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휴업기간 동안 극장 전체 방역 조치를 마친 데 따라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이외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과 대중목욕탕 등도 보건당국과 시의 권고에 따라 임시휴업을 결정한 상황이다.

임시휴업으로 인해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