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비슷한 차급의 경쟁상대가 더 추가된다. 쉐보레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트레일블레이저를 최근 출시했다. 르노삼성은 회사의 명운이 걸린 XM3의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5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풀 코란도의 국내 판매대수는 1만6957대다. 사측이 세운 연간 목표 판매대수인 3만대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뜨거웠던 초기반응을 이어가지 못한 분위기다. 뷰티풀 코란도는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계약건수 3000대를 돌파한 바 있다. 주력 모델인 티볼리보다도 계약대수 증가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벽이 너무 높았다. 뷰티풀 코란도는 노후화 모델인 투싼, 스포티지가 꽉 잡은 준중형SUV 수요를 빼앗지 못했다. 여기에 준중형SUV 수요까지 넘본 소형SUV 셀토스의 등장까지 더해져 성장이 정체됐다.
쌍용차가 목표로 잡은 연간 3만대를 기록하기 위해선 매월 최소 3000대씩을 팔아야 했지만 지난해 단 한차례로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코란도의 월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2514대다.
올해도 코란도는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쉐보레는 판매가격이 1995만원부터 시작하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르노삼성은 차세대 크로스오버SUV XM3를 이달 데뷔시킨다.
업계 관계자는 “코란도하면 터프하고 각진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신형 코란도는 정반대”라며 “이를 아쉬워한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쟁상대가 더 늘어나면서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