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

쌍용자동차가 이사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지원 요청에도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 산업은행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 일정변경에 따라 기업설명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마힌드라)의 투자금 투입, 추가자구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미뤘다. 전날까지 두차례나 이사회 개최를 연기한 상황이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재공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은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쌍용차의 현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산은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 때문이다. 마힌드라는 한국 정부의 지원이 수반될 경우 쌍용차에 23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산은은 마힌드라 측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쌍용차는 신규 자금투입이 절실하다. 2017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경영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사측은 직원들의 복지를 축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