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이재훈, 성준, 리쌍 길(왼쪽부터). /사진=뉴스1

연예계가 비밀결혼, 혼전임신 고백으로 떠들썩하다. 그룹 엑소 첸(본명 김종대·28)을 시작으로 쿨 출신 가수 이재훈(46)부터 배우 성준(30), 리쌍 길(43)까지 스타들의 깜짝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훈은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2009년 결혼,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을 했다는 소식을 직접 알리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재훈의 아내는 7세 연하이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 3~4년 교제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가정을 먼저 이뤘다. 앞서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이재훈은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람이 현재의 아내이며, 당시에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같은 10년 만의 고백에 많은 네티즌도 놀라움을 드러내면서도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재훈의 이름은 이날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이재훈 외에도 연예계에서 아빠가 된 사실을 고백하는 스타들이 많이 있었다. 엑소 첸은 지난달 13일 결혼을 발표하며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는 손편지를 공개하고 결혼과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리쌍 길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장모와 함께 출연했다. 2017년 음주운전 적발 이후 3년 간 자숙했던 길은 이날 방송에서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이 생겼다. 축복 받아야 하는데 결혼식과 돌잔치를 못 했다"고 고백했다.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이유도 장모에게 용서와 인정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런가 하면 현재 군 복무 중인 성준은 이달 3일 소속사를 통해 "입대 전 결혼을 약속한 일반인 여자친구와 사이에 소중한 새 생명이 생겨났고,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만 빠르게 진행한 채 서둘러 군대에 입대했다. 성준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최근 복무 전환신청을 통해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복무를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처럼 남자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결혼 및 2세 고백이 잇따르자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용기와 책임감을 보인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