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경련회관에서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수출전망 및 활성화 과제 간담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업종별 수출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 ▲수출활성화 과제 등이 논의됐다.
먼저 7개 수출 주력업종의 2020년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증가 업종은 ▲반도체(9.0%) ▲선박(7.0%) ▲자동차(3.9%)이며 수출감소 업종은 ▲석유화학(-3.1%) ▲철강(-5.0%) ▲무선통신기기(-6.4%) ▲디스플레이(-10.0%)로 조사됐다.
전망치대로라면 이들 7개 업종의 올해 수출액 합계는 2712억달러로 지난해 수출액 합계 2654억 달러보다 58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업종별 수출 감소 주요요인은 ▲디스플레이는 LCD 물량축소‧가격하락 ▲무선통신기기는 국내 생산공장 해외이전, 중국과의 경쟁심화 ▲철강은 제품 가격인상 곤란, 글로벌 철강수요 둔화 ▲석유화학은 미‧중의 대규모 생산시설 신증설에 따른 공급확대 등이 지적됐다.
업종별 수출 증가 주요요인은 ▲반도체는 5G 본격화, 시스템반도체 수출증가 ▲선박은 LNG 업황호조에 따른 LNG 운송선박 수주증가 ▲자동차는 신차투입 확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 등이 거론됐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올해 수출액은 작년보다 1.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경기의 반도체 편중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개 수출 주력업종의 반기별 수출전망은 상저하고 패턴으로 상반기 중 이들 업종의 수출액은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은 수출활성화를 위한 기업과제 우선순위를 ▲품질‧디자인 향상 ▲수출품목‧지역 다변화 ▲현지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순으로 꼽았다. 정부 지원과제의 우선순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완화노력 ▲수출신시장 개척지원 ▲수출확대 정보수집 및 기업제공 등이다.
한경연은 “수출 전망치 2.16%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관련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수출전망치의 대폭적인 하향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 공장을 둔 우리기업들의 부품공급 장애에 따른 생산차질은 물론, 중국 내수위축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