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학사관리방안 브리핑을 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각 대학의 신학기 개강을 4주 이내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5일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3월 신학기 개강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개강을 맞아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예상되면서 대학가는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1067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고국에 갔다가 개강을 앞두고 돌아올 예정이다.
교육부는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날 유 부총리가 주재하는 법무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학사관리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고려대·동국대 등 유학생 규모 상위 2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개강 연기를 권고하되 세부적인 사안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대학이 개강을 연기할 경우 교육부는 수업 감축, 수업 이수시간 준수, 원격수업 확대 등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공한다.

또 일부 대학에서 금지하고 있는 신·편입생의 첫 학기 휴학을 허가해주도록 권고하고, 자가격리자나 입국 지연자 등의 출석을 인정해주는 것도 권고했다. 졸업식이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집단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끝으로 유 부총리는 "정부와 대학이 긴밀히 협조, 국민과 학생의 안전을 지키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