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한 의료진이 병원에 찾아온 환자의 약품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마에 올랐다.
 
시 주석은 자국의 신종코로나 확산방지 노력을 “강력한 조치”라면서 “이는 중국은 물론 세계 안전에 거대한 공헌”이라고 치켜세웠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완치자 또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완치자는 1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 사태를 두고 시진핑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반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쉬장룬 칭화대 교수가 시 지도부의 대응 실패를 지적하면서 “(시 주석 정권의) 쇠퇴는 이미 시작됐다”며 시 주석을 정면 겨냥한 것.


중국에서는 현재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7일 기준 사망자는 전일대비 71명이 증가한 63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만도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6일 9시 기준 중국 내 사망자는 563명이다. 확진자는 2만8018명으로 전일대비 3694명이 증가했다.

대륙별 확진자의 경우 아시아는 일본 3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한국 23명, 홍콩 21명, 대만 11명, 마카오·베트남 각 10명 등이다. 유럽은 독일 12명, 프랑스 6명, 러시아·이탈리아·영국 각 2명 등이다. 북미는 미국 12명, 캐나다 5명이며 오세아니아는 호주 14명이다. 중동은 아랍에미리트(UAE) 5명이다. 아프리카와 남미를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신종코로나 확산방지 노력을 자화자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국국제라디오(CRI)에 따르면 시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조치가 "중국 건강에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세계 안전에도 거대한 공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쉬장룬 칭화대 교수는 신종코로나 세계 확산으로 "중국의 개방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고 30년 이상 걸려 수립된 관료시스템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은 중국 당국이 신종코로나 확산 초기에 의료계의 경고를 무시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쉬 교수는 인터넷에 게재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분노하고 있고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시 주석에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