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 의료진이 음압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해마다 유행할 가능성을 대비해 방역당국은 주간 감시체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독감화를 전망, 국내 전문가들도 동의하면서 정부 감시체계가 한층 강회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가 일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들어갔을 때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패턴을 보인다"며 "어느 정도 계절적인 유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는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50여개가 환자 검체를 채취하고 의사환자수 등을 보건당국에 보고해 감염병 유행 단계를 주간 단위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건당국에 사례보고하는 동네의원도 200여개다. 이 감시체계에 코로나19가 포함되는 것이다.

아메시 아달자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 교수는 "사람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대유행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 코로나19 발생 궤적과 확산 상황을 살펴보면 유행성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는 독감과 달리 계절마다 변이를 일으킬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병세가 약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진화할 수 있지만 독감 수준으로 바뀌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해외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현재 코로나19 외에 사람에게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제외한 OC43, 229E, HKU1, 그리고 NL63과 같은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대부분 감기 증상을 일으키지만 드물게 폐렴이나 사망자가 발생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