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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사임하면서 후임 인선 작업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14일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재판 1심에서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따른 결단으로 보인다.


이 의장의 사임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후임 인선에 나서게 된다. 당장 다음달 주주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말에는 이사회를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사내이사 중 한명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이다. 다만 김 부회장의 경우 DS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방침과 맞지 않아 실제 선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체제 안정을 위해 지난달 말 정기인사에서 DS부문장으로 유임된 김 부회장이 한달도 안돼 다른 업무를 맡아 굳이 체제에 변화를 줄리 만무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 등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전직임원들의 선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사람은 삼성전자의 사정을 잘 아는 데다 경험도 많고 법적리스크도 없다.

일각에서는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한다. 그는 2016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이사회가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