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셀트리온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셀트리온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높은 공매도 비중으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 깜짝 실적 이후 공매도를 이기고 주가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이 캐나다 보건청(Health Canada)에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보도한데다, 실적 발표일도 가까워지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19일 자회사 셀트리온제약 실적이 포함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연결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아직 미정이지만 셀트리온 실적 발표 이후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액이 3444억원,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곳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450억원으로 예상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65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속속 높이면서 전체 컨센서스도 한달 전보다 1.4%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우선 2018년4분기에 약품 단가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하면서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기저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제품 공급량 증가 등 실질적인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공급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판매량은 2165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중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것은 깜짝 실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생산량 5만리터 증설이 완료된 1공장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램시마 SC와 트룩시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1공장 10만ℓ, 2공장 9만ℓ, 론자 위탁생산 8만ℓ등 총 27만ℓ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공장 생산능력 증가와 가동률 증가로 셀트리온의 고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점유율을 확대하는가, 램시마 SC가 실제 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많이 판매되느냐가 올해의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