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반지하 쪽방촌 입구.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가 영화 ‘기생충’ 속 공간적 배경이 된 ‘반 지하’ 주거형태와 같은 열악한 환경의 집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집수리에 들어간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에너지재단과의 협업에 따라 올해 저소득층 반 지하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시행해온 ‘희망의 집수리사업’(가구당 120만원 지원), 한국에너지재단이 2006년부터 시행해온 ‘에너지효율 개선사업’(가구당 200만원 지원)을 결합하고 반 지하 가구에 대한 지원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 9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이중 400여 가구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시는 초과 신청 시에도 반 지하 가구를 최우선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집수리는 가구당 최대 320만원을 투입, 반 지하 가구에 특화된 맞춤형 개선공사를 지원한다. 습기와 곰팡이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 이로 인한 천식, 알레르기, 우울증 등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악화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보다 많은 반 지하 거주민들에게 효과적인 공사를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 반 지하 거주 가구 중 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는 55.3%, 70% 이하는 77.8%로 대부분 소득수준이 낮은 시민들이 반 지하에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