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련 3제복합제 시장이 재점화된다. 기존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이 시장을 나눴다면 이번엔 보령제약까지 가세한다.
보령제약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듀카로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피마사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 계열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3제복합제다. 이 약은 고혈압치료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쓰인다.


국내 전체 고혈압 치료제시장은 지난해 1조83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고혈압·고지혈증 3제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37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제약사들은 잇달아 3제 복합제를 출시하고 나섰다.

국내제약사들은 치료 환자 중에서 약 49%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노렸다. 대부분 노령 환자들이 고혈압 약을 복용할 때 이상지질혈증약을 빼놓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3가지 성분을 함께 복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고혈압 3제복합제시장의 성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인구 고령화, 식습관, 유전,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로 보면 고혈압 3제복합제시장은 2018년 약 3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37억원으로 4배이상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고혈압약은 복합제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난해까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 일동제약의 텔로스톱플러스, 대웅제약의 올로맥스 등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였다면, 보령제약의 듀카로까지 가세하면서 치킨게임이 시작됐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3제복합제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가 58억원으로 가장 앞선 상태다. 뒤이어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26억원), 대웅제약 올로맥스(12억원) 순이다. 올해부터는 보령제약의 듀카로가 이시장에 가세한다. 특히 경쟁을 통해 시장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약제들 모두 성분이 같은 만큼 영업력에서 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견된다. 또 여러 성분을 합치면서 크기가 커진 알약을 연구를 통해 어떻게 축소하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경쟁 구도도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복합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고혈압 시장에서는 편의성을 강조한 복합제들이 향후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