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첸이 뒤늦게 사과글을 게재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그룹 엑소 첸이 뒤늦게 사과글을 게재했다. 첸은 지난 19일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줄까봐 걱정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나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처음 글을 썼을 때는 나에게도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내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내 마음과는 다르게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첸의 결혼에 관해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당사 또한 이러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군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어, 올해 엑소 활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예정되어 있었으며, 멤버들의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엑소 멤버들은 엑소로서, 솔로, 유닛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당사 역시 엑소와 멤버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첸은 지난달 13일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결혼과 함께 2세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엑소 팬들은 첸의 팀 퇴출을 요구하거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혼과 임신 소식을 발표한지 37일 만에 직접 팬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남긴 첸. 이에 대해 팬들은 첸의 결혼을 응원한다는 반응과 탈퇴를 요구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게 이렇게까지 잘못한 일인가”, “아이돌도 사람이다”, “도 넘은 비난이 많은 듯, 결혼과 임신은 축복해야 할 소식”, “사과를 할 일이 아닌데”, “첸의 책임감 있는 선택 존중함”, “팬이면 행복을 빌어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첸을 응원했다.

하지만 또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가 너무 늦었다, 팬들 등 돌린 지 오래”, “실망이다”, “그룹에게 피해를 끼쳤다”, “팀 탈퇴하고 솔로 활동하는 게 좋을 듯” 등 댓글을 달며 첸의 향후 활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