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9구역에 걸린 현수막. /사진=김창성 기자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까지 덮쳤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총회나 설명회 등을 연기하면서 전체 사업일정 지연도 불가피해져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롯데건설이 참여하기로 했던 조합원 설명회를 연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전파를 우려해 조합 측에 연기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냈고 조합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설명회 연기를 결정한 조합은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의원 회의를 포함한 일정 연기 여부도 검토 중이다.

GS건설이 수주한 경기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장 역시 지난 23일 개최 예정이던 관리처분총회를 연기했다. 시공사 선정전인 사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도 오는 29일 계획한 정기총회를 미뤘다.

서울시와 각 구청도 최근 정비사업 조합이나 추진위원회 측에 총회 개최를 자제하거나 연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에 정비사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건설사의 사업 수주전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보통 정비사업장의 경우 조합원 투표로 결정되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마다 홍보직원(OS요원)들을 투입해 설득에 나서지만 대면접촉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홍보활동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