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가에 따르면 광주 북구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신천지교회 방문 여부를 놓고 이형석 예비후보와 전진숙 예비후보간 공방으로 25일 오전 예정된 방송토론이 무산됐다.
전 예비후보는 "국가비상사태임에도 아랑곳 않고 코로나19를 악용해 개인 영달을 위한 선거공작을 자행해 민주당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경선을 혼탁케 한 이형석 예비후보의 저급한 정치공작은 결코 간과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전 예비후보는 경선 연기를 민주당에 요구하고 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앞서 전날 이 후보는 "전 후보가 지난 9일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다는 제보가 있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일 경우 토론회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우기종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원이 예비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민주당 선관위가 직권 조사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유권자 식사대접을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 ▲뉴스 기사에 김 후보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 사용한 행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는데 착수했다는 표현을 쓴 행위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앙당 선관위에 우기종 예비후보를 고발했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불법선거 운동과 관련된 언론보도는 의심할 수 없는 팩트로 구성됐다"면서 "김 후보의 측근이 '지역주민 1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 했고, 이어 '선거사무소로 안내'해 '김 후보를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었다'는 등 제보자의 분명하고 구체적인 진술을 인용했다"고 했다.
이어 "25일 오후에는 모 언론사 기자가 고발자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까지 보도됐었으며 지난 14일 검찰에 고발했고 18일 검찰조사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최근 <머니S>와 통화에서 "(식사 기부행위 의혹 건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 전혀 파악된 것도 없고 할 말이 없다. 너무 답답하다. 일방적인 주장이라..지금 상황에서는 그쪽(우기종 예비후보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저희쪽에서는 아는 내용이 없다. 반박계획도 없다. 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일방적인 주장이잖아요. 하여간 무슨 일이 있으면 (검찰에서) 연락이 오겠죠"라며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여수경선에서도 상포지구 인허가 비리를 놓고 후보간 흠집내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나주·화순 경선 또한 김병원, 손금주, 신정훈 세 후보가 24일 열린 방송토론에서 권리당원 불법조회, 유인물 살포와 친인척 사칭 지지전화, 음식 제공 등을 놓고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후보간 흠집내기 신경전이 과열되면 결국 이득을 보는 쪽은 정해졌다. 민주당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도록 각 후부자간 네거티브 선거는 자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5일 기준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광주 서구갑과 전남 순천, 여수갑을 제외한 전 지역에 경선후보를 확정했다.
또한 26일부터 3일간 광주 동남을, 북갑, 북을 경선을 시작으로 27~29일에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목포, 여수을, 3월1~3일 광주 광산갑, 나주·화순,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경선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