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코로나19 관심없나
제품 닦은 천으로 ‘여기 슥 저기 슥’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595명으로 전일대비 334명 늘었다. 이날 대구지역에서 추가 사망자도 발생하면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선 기업에는 비상이 걸렸다. 전날인 26일 SK텔레콤 직원이 1차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상당수의 대기업이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정대로였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박람회 ‘MWC’가 진행중이었겠지만 이마저도 지난 14일 취소됐다. MWC에 전시된 스마트폰 단말 등을 통해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또 중국에서는 전국 42개 애플스토어가 일주일간 문을 닫는 진풍경도 빚어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중국과 함께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기며 상황 극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는 국내 애플스토어의 대비 태세가 궁금했다. 그래서 직접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를 가봤다.
◆애플스토어, 마스크 안쓴 직원·손소독제도 고장
국내 유일의 애플스토어는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가로수길의 목좋은 자리에 있다. 애플스토어는 2017년 12월30일 문을 연 이후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기자가 방문한 27일에도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은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신음하는 것은 다른나라 이야기 인 듯 매장 안에는 수백명의 사람이 운집해있었다.
국내 유일의 애플스토어는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가로수길의 목좋은 자리에 있다. 애플스토어는 2017년 12월30일 문을 연 이후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기자가 방문한 27일에도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은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신음하는 것은 다른나라 이야기 인 듯 매장 안에는 수백명의 사람이 운집해있었다.
하지만 손소독제는 나오지 않았다. 손을 넣었다 빼기를 여러번. 하지만 손소독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기자는 ‘단말기를 만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소독제를 관찰했지만 10분넘게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시민은 한명도 없었다.
방문객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들 앞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직원들 가운데 소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목격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민들간 다툼이 발생했다는 기사가 불현듯 떠올랐다. 보건당국이 안내지침을 계속 내리면서 고군분투 하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직원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 직원은 매장을 바쁘게 오가며 단말기를 닦는데 열중했다. 기기를 닦는 천을 교체하지도 않았은 채 하나의 천으로 여러 제품을 닦아댔다. 제품은 반짝반짝 빛났지만 선뜻 만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선 시선마다 ‘소독제’
내친김에 약 1.4㎞ 떨어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해봤다. 청담동 인근에 위치한 이 매장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혼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매장이다.
내친김에 약 1.4㎞ 떨어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해봤다. 청담동 인근에 위치한 이 매장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혼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매장이다.
또 이 매장은 제품 체험단말 뿐만 아니라 휴게테이블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해둘 만큼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매장 곳곳에 코로나19 안내문구를 부착해 시선을 돌릴 때마다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