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전력사업 입찰에 중국 업체를 참가시킬 수 있는지를 두고 정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한전은 다음달 완도~제주 구간 제3 초고압직류(#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입찰 공고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남 남부지역 계통보강을 위한 사업이다.
일각에선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전이 비용절감을 위해 이 사업에 중국 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원자력국민연대를 비롯한 7개 시민단체는 이날 "전력 안보를 위협하는 정부와 한전의 '꼼수' 국제 입찰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입찰참가자격 범위와 관련해 내부검토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에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 회신을 받은 적은 있다"며 "중국 업체의 입찰 참여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