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저금리 기조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과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축성 예금금리는 1.53%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도 같은 폭 하락해 1.53%를 기록했다. 정기적금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1.74%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13%포인트 내렸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95%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내려갔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단기지표 금리가 내려가면서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60%에서 지난달 1.54%로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3.83%으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단기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 금리도 연 3.32%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은행채(AAA) 6개월물 금리는 1.43%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로 대기업(3.12%), 중소기업(3.48%)대출 금리가 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떨어졌다. 

◆예대금리차 확대… 0% 시대 본격화


예대금리차는 1.65%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벌어졌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중은행이 예금금리 인하에 본격 나서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과 ‘신한 주거래 S20통장’의 우대금리를 연 최고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예고했다. 저축예금의 기본이율도 연 0.2%에서 0.1%로 0.1%포인트 내린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21일부터 ‘IBK플러스저축예금’의 금리를 낮췄다. 예금액에 따라 연 0.1~0.9%로 차등 적용됐던 금리는 0.1~0.7%로 조정됐다. ‘IBK플러스기업자유예금’의 금리는 0.10%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우리은행은 금리가 연 0.5~0.95%인 ‘원(WON) 예금’ 금리를 0.5~0.87%, 연 1.4%인 ‘위비정기예금’ 금리를 1.1%로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1~6개월) 상품 금리를 연 0.7~1.1%에서 0.6¤1%로, ‘KB국민UP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1.35~1.5%에서 연 1.1~1.3%로 내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금리까지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 예대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